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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업계 시선이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MWC 2018’ 개막 D-1

입력 2018-02-25 15:57
신문게재 2018-02-26 10면

세상 만물(萬物)을 5G 안에 품는다_2
SK텔레콤은 MWC 2018에서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5G 상용화 이후 펼쳐질 근미래 모습을 선보인다. (사진제공=SK텔레콤)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대망의 막을 올린다. 208개국 2300여 기업이 참여하는 올해 MWC는 글로벌 표준 제정을 앞둔 ‘5G’를 핵심 주제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과 시연이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5G 상용화 이후 펼쳐질 근미래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5G의 효용을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통화 상대방의 주변을 한눈에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360도 5G 영상통화’ △가상의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홀로박스(HoloBox)’ △가상공간 속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소셜 VR’ 등 5G 네트워크 기반의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마련했다. 5G 상용화로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는 분야인 ‘자율주행차’도 소개된다. SK텔레콤은 2월 초 국토부와 손잡고 K-시티에서 자율주행 시연을 성공리에 마친 자율주행차를 전시관 한가운데에 전시하고, △K-시티 자율주행 영상 △5G 기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 △자율주행용 HD맵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이슈와 함께 자연스레 떠오르는 ‘보안’ 관련 기술도 공개한다. SK텔레콤이 지난 8년 동안 개발에 매진해 온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기술로, 이번 MWC 현장에서 5G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공개돼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식 기술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양자난수생성기’칩 도 공개된다.

 

 

[KT사진1] MWC 2018 개막
KT의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8에 참가하는 KT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화웨이·투르크셀·재스퍼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공동 전시관을 꾸린다. KT의 전시관은 크게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5G 존’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서비스존’으로 구성된다. ‘5G 존’은 KT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준비해온 세계 최초 5G 기술 개발 과정과 5G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려지고, ‘서비스 존’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준비 중인 △블록체인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 △AI 기반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 △스마트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 등이 소개된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꾸리진 않지만, 권영수 부회장을 포함한 30여명의 임원진이 MWC 현장을 방문, 차세대 핵심 서비스 분야의 트랜드를 읽고 글로벌 제휴사들과 미래 서비스를 발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노키아 등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개발 논의는 물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유수 통신 사업자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벤치마킹, 전략적 사업제휴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MWC 2018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 5G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 장관은 또 현지에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 CEO를 만나 별도로 만남을 갖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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