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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고진영, 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서 공동 2위…한국 선수 시즌 4승 달성 실패

유소연과 지은희는 4위와 공동 5위
모리야 쭈타누깐, 156번째 대회 출전 끝에 첫 우승…사상 두 번째 자매 우승

입력 2018-04-23 10:58
신문게재 2018-04-24 15면

박인비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윌셔 컨트리클럽(파 71·6450야드)에서 열린 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창설 대회인 휴젤-JTBC LA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AFP=연합)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와 ‘대물 신인’ 고진영이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창설 대회인 휴젤-JTBC LA 오픈(총 상금 150만 달러) 초대 챔피언을 노렸지만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발길을 돌렸다. 한국 선수 시즌 4승 달성도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톱 5에 한국선수들이 4명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초대 챔피언에는 LPGA 투어 156번째 대회 출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돌아갔다.

시즌 첫 2승 사냥에 나섰던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윌셔 컨트리클럽(파 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고진영
올 시즌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윌셔 컨트리클럽(파 71·6450야드)에서 열린 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창설 대회인 휴젤-JTBC LA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AFP=연합)


반면 대회에서 2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온 모리야가 이날도 공동 선두 고진영, 3위 박인비와 함께 경기를 펼치면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3 시즌 LPGA 투어에 뛰어 든 모리야는 동생이 2015 시즌 데뷔한 아리야와 함께 LPGA 투어를 뛰고 있는 자매다. 우승은 동생이 2016 시즌에 첫 승을 포함해 5승을 거두었고, 지난 시즌에도 2승을 추가해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모리야가 초대 챔피언에 올라 LPGA 투어에서 자매가 우승 한 두 번째 사례가 됐다.

자매 첫 우승은 아니카 소렌스탐과 샤롯타 소랜스탐 자매로 2000년 샤롯타가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기록됐다.

67년 만에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이날 전반에서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은 고진영은 13번 홀(파 5)과 15번 홀(파 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늦었다.

모리야가 전반에 버디 1개를 잡으며 평정심을 잃지 않은데다 후반 들어 15번 홀까지 버디를 3개 추가해 3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리야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 선두를 지켰다.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 3)애서 티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아 모리야를 압박했다. 하지만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비켜나며 파로 마무리 모리야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날 2타 차 3위로 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7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나 8번 홀에서 보기를 주춤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번 홀 버디에 이어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모리야에게는 2타 부족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박 2일’에 걸친 여덟 차례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주 연린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막판 퍼트 부진으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 올 시즌 미국 본토 개막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린 이후 열린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 3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015년 10월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LPGA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3일(미국시간)자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이날 3타를 줄여 7언더파 277타로 4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기아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한 지은희는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2위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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