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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김정은, 합의 안하면 北 리비아처럼 끝날 것”

입력 2018-05-22 18:15

펜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합의에 실패한다면 “리비아처럼 끝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주에 리비아 모델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가 있었다”며 “알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힌 것처럼 만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이 사안은 리비아 모델처럼 끝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와 북한을 비교한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위협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자, 그는 “글쎄, 나는 이게 팩트에 더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지난 2000년 초반에 핵폐기와 제재 완화를 맞바꿨다. 그해 카다피는 미국을 등에 업은 반군에 의해 살해됐으며 정권은 전복됐다.

펜스 부통령이 이처럼 카다피 정권이 전복되는 과정을 암시한 것은 북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북한 체제가 미국과 우리 동맹을 위협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으면 북한 정권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음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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