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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 생애 첫 내셔널타이틀 획득 도전

양용은·배상문, 세 번째 우승트로피 수집 나서…21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서 개막

입력 2018-06-20 16:21
신문게재 2018-06-21 15면

 

박상현 7번홀 드라이버 티샷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18 시즌 첫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사진=KPGA)

 

박상현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내셔널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또 2018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달성도 노린다.



박상현의 도전은 21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 71·7328야드)에서 열리는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총 상금 12억 원·우승상금 3억 원)에서 벌어진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한국 남자 프로골프 대회에서는 KPGA 챔피언십과 함께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대회다.

특히 작년부터는 이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디 오픈 출전권을 주고 있다.

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뛰어든 박상현은 지난 17일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2승을 올리면서 ‘대세’로 등장했다. 코리안 투어 통산 7승째다.

박상현은 통산 7승 가운데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 등 코리안 투어의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큰 대회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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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상현은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이 대회와 KPGA 회원들의 잔치인 KPGA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성적이 나쁘지는 않다. 2015년 대회부터 지난 해 대회까지 3년 연속 톱 10에 자리했다. 특히 작년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1오버파를 치며 5위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박상현은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양 잔디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한국형 잔디에서는 성적이 좋다”며 “우정컨트리클럽은 한국형 잔디가 깔린 대표적인 코스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현이 올 시즌 2승을 올린 남서울 컨트리클럽과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모두 한국형 잔디였다.

이어 박상현은 “최근 몇 년 동안 코리안 투어를 이끌어 가는 진정한 ‘대세’가 나오지 않는데 앞으로 3승은 물론 더 많은 승수를 쌓아 대세가 되어보겠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지금까지 2009년과 2014년 2승을 올렸고 아직 3승을 올린 적은 없다. 따라서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포함 3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른 박상현은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올 시즌 데뷔 후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시즌 3승을 올린 선수는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이 마지막이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3승을 올리면 11년 만에 3승을 올리는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고 있는 양용은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배상문도 출전해 박상현의 3승 달성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섰다.

 

양용은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양용은.(사진=KPGA)

 

양용은과 배상문은 ‘한국오픈의 사나이’들이다. 이들 두 선수는 이 대회에서 각각 2승씩을 올리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트로피 수집에 나섰다.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한 장이근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2014년 대회 우승한 김승혁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회에 매년 출전하고 있는 PGA 투어 멤버 재미교포 케빈 나도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이근과 양용은, 김승혁 등 역대 우승자들이 한 조를 이룬다. 박상현은 배상문, 캐빈 나와 조를 이뤄 흥행을 이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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