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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클로즈업]코스피, 신흥국 대비 매력 높아 수급 개선될 것

입력 2018-06-24 14:55

이번 주(25~29일) 코스피는 2310~238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신흥국 대비 매력이 높아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 갈등 전개와 2분기 실적 전망은 지수 흐름을 결정할 주요 요소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6.82포인트(-1.95%) 내린 2357.22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대거 빠져나왔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 긴축 정책과 미·중 무역 갈등 격화가 신흥국 통화의 가치 절하로 이어진 탓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펀더멘탈 등에서 다른 신흥국들보다 양호해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전성 측면에서 안전지대인 한국의 펀더멘탈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증시에서 발생한 변동성이 쇼크로 번질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수급 환경은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된 반면 펀더멘탈은 양호해 다른 신흥국들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점은 지수 흐름의 주요 변수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의 1차 변곡점은 오는 7월 6일”이라며 “무역 갈등으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다면 원화 추가 약세 기대심리가 커져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은 정치 협상을 통해 파국에 이르기보다 명분과 실리의 교환으로 봉합될 개연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등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과 다른 업종들의 동반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2분기 국내 기업 실적은 중립 이상의 시각이 우세하다”며 “섣부른 매도보다는 보유, 막연한 관망보단 옥석가리기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은 △2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미국 1분기 GDP성장률 발표 △29일 한국 5월 산업생산 발표, 미국 PCE 물가지수 발표 등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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