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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서브원이 '알짜' MRO 사업 정리 나선 이유는?

서브원, MRO 사업 분할 및 자본유치 추진

입력 2018-09-20 10:20

캡처
LG그룹 계열 서브원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 서브원이 최근 MRO 사업의 분할 및 자본유치를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사업 부분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내 부동산 관리 담당 부서가 독립해 2002년 설립된 서브원은 건설과 MRO 사업이 주수입원이다. 실제로 MRO 사업은 서브원의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6조8939억원 가운데 60.2%를 차지할 정도다.

서브원이 이번에 주력사업인 MRO 부문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서브원은 현재 그룹 지주사인 ㈜LG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LG디스플레이(1조3787억원·33%) 등의 계열사들로부터 74.3%에 해당하는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총수 등 오너일가 기업의 50% 자회사도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 행위) 규제를 적용한 공정거래법이 입법예고되면서 LG 지분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브원이 이번에 그룹 매출 의존도가 높은 MRO 사업 정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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