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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 휴면재산 3천억…금융당국, 휴면계좌 주인 찾기 나서

입력 2018-09-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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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잠자고 있는 증권투자재산 3000여억원에 대한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과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의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휴면성 증권투자재산을 고객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보유사실과 정리·수령방법 등을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대상은 휴면성 증권계좌와 미수령주식배당금, 실기주 과실 등 휴면성 증권투자재산 3183억원이다.

이 가운데 휴면성 증권계좌는 6개월 이상 매매·입출금이 없는 계좌로, 예탁 재산 평가액 10만원 이하인 경우다. 이에 해당되는 계좌는 올해 6월 말 현재 1550만개이며 평가 잔액은 1194억원이다. 예탁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3개 명의개서 대행기관에 보관된 미수령 주식과 배당금은 1634억원이다. 실기주 과실은 배당금 355억원, 주식 200여만주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휴면 금융재산 찾아주기 활동을 편 당국과 업계가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 이유는 휴면계좌 사고가 발생한 탓이 크다.

앞서 올해 7월 KB증권 직원은 고객의 휴면계좌에서 3억원을 횡령했다. 금감원은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당국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 증권사의 휴면계좌 관리 실태도 점검할 방침이다.

휴면성 증권계좌는 금투협에 링크된 각 회사 홈페이지 내 조회시스템에서 가능하다. 미수령주식·배당금은 명의개서 대행기관 홈페이지에서 주민번호 입력 후 조회할 수 있다. 실기주 과실은 예탁원 실기주 조회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자체 내부통제 점검 시 휴면성 증권계좌 관리실태를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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