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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부처 예산 5% 삭감…군살 없애야”

트럼프 “국방비는 중요해…7000억달러 수준 유지”

입력 2018-10-18 11:33
신문게재 2018-10-19 14면

트럼프 '정부 비대(肥大) 없애시오!'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여러 부처에 5%씩 예산을 줄이라고 지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이날 백악관에서 ‘형식주의 근절·경제자유 촉진’을 주제로 한 근로자들과의 만남에서 굳은 표정으로 발언하는 모습. (EPA=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과 관련, 국방비를 제외한 전부처의 예산을 5%씩 삭감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부처의 예산을 5%씩 삭감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군살을 없애자. 낭비를 없애자.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5%) 보다 더 줄인다면 우리는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가 2020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예산의 5% 삭감이며, 국방비는 예외로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방비도 5% 삭감할 필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예산은 7000억 달러(약 780조 원)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방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7160억 달러(약 812조원)의 국방예산을 책정한 국방수권법에 서명했다. 이를 70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이는 것은 3% 미만의 삭감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예산안 삭감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힘들지 않다. 솔직히 말해 군살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8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연방 재정적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 등으로 인해 7790억 달러(약 882조607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17%(1130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1조 달러를 웃도는 2012년 이후 6년만의 최대 적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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