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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기반 의료관광 서비스…투명한 시장 조성 가능할까

입력 2018-11-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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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환자중심의 의료관광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피디아’(홈페이지 캡쳐=메디피디아)

 


 

블록체인 기술을 추가한 의료관광 서비스가 공개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관광 에이전트와 성형외과·피부과를 중심으로 시작된 국내의료관광이 최근 외국 환자들 사이 입소문 또는 해외 의료미용 앱에 병원들의 후기들이 공개되면서 환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의료관광 에이전트들이 제시한 뻥튀기 된 비용과 병원들의 대리수술 등 낮은 의료 질이 해외의료관광 환자들에게 불신으로 작용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관영매체인 CCTV가 중국인들이 한국 현지인에 비해 30%정도 비싼 내용을 내고 치료를 받으며 중개인 및 에이전트에게 수수료를 50% 정도 지불한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의료관광이 투명한 정보로 이 같은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의료관광 매칭서비스 ‘메디피디아’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의료관광 서비스를 구축했다. 에이전트의 선택에 따라 비용과 의료 서비스의 질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해소하고자 함이다.

메디피디아는 분산화된 데이터베이스에 의료공급자들의 정보를 저장하고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요청하면 정보와 가격을 발행된 암호 화폐로 제공한다. 환자는 의료공급자가 제공한 정보를 검토하고 결정하게 되며, 공급자간 서비스 및 가격 열람이 불가해 환자는 투명한 서비스 제공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BK메디컬그룹도 암호화페 거래사이트 빗썸 인수와 함께 의료관광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병원과 해외환자를 연결해주는 브로커의 관행을 끊고 투명한 의료관광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진들은 시스템의 의도는 좋지만 효율성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해외 환자들 사이에서 의료앱이 활성화되면서 의사들도 병원에 대한 나쁜 소문이 나지 않도록 최대한 질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추가된다면 투명한 정보 교류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얼마나 활성화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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