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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흥행을 부르는 황후의 품격…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미하엘 쿤체 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콤비작
엘리자벳 김소현·신영숙·옥주현, 죽음 토드 김준수·박형식·정택운, 루케니 강홍석·박강현·이지훈, 황태자 루돌프윤소호·최우혁 등 출연

입력 2018-11-15 07:00
신문게재 2018-1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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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죽음 역의 김준수, 엘리자벳 옥주현, 죽음 정택운·박형식. 아래 왼쪽부터 엘리자벳 김소현, 요제프 황제 민영기(위)·손준호, 엘리자벳 신영숙(사진제공=EMK뮤지컬)

 

역사적 사실과 현실의 상상력을 결합한 뮤지컬 ‘엘리자벳’(11월 17~2019년 2월 1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이 3년만에 돌아온다. ‘모차르트!’ ‘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으로 호흡을 맞춘 미하엘 쿤체 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콤비작이다.

유럽에서 ‘씨씨’라는 별칭으로 사랑받았던 실존인물인 황후 엘리자벳의 파란만장한 삶을 ‘죽음’이라는 존재를 통해 풀어가는 이야기다.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 동안 목이 매달려 재판을 받고 있는 루이지 루케니가 엘리자벳이 사랑한 ‘죽음’의 존재를 항변하며 이야기를 펼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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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루케니 이지훈·강홍석·박강현, 대공비 소피 이태원·이소유, 황태자 루돌프 최우혁·윤소호(사진제공=EMK뮤지컬)

자유분방하고 사랑스러운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하면서 자유를 박탈당한 채 황후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소녀시절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죽음의 신 토드는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며 유혹한다. 

 

시어머니 소피 대공비의 압박, 남편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의 갈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마이얼링 사건의 주인공이자 그녀의 아들인 황태자 루돌프의 자살 등이 엘리자벳을 절망으로 이끌며 뒤흔든다.

 

‘나는 나만의 것’ ‘마지막 춤’ ‘키치’ 등 히트 넘버들과 650년 전통을 자랑하는 19세기 합스부르크 왕가를 재현하는 370여벌의 고전적인 의상과 세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이들을 연기하고 노래하는 배우 등이 사랑스러운 로맨스, 그로테스크함과 미스터리, 시공간 그리고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든다. 

 

더불어 군 제대 후 복귀하는 죽음의 신 토드 역의 김준수(사진)를 비롯한 화려한 캐스팅도 경쟁력이다. 엘리자벳은 김소현·신영숙·옥주현(이하 가나다 순), 죽음의 신 토드는 김준수·박형식·정택운, 루케니는 강홍석·박강현·이지훈,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민영기·손호준, 대공비 소피는 이소유(이정화·이태원, 황태자 루돌프는 윤소호·최우혁 등이 연기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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