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노르웨이 갑부 아내 납치범, 가상화폐 비트코인 말고 모네로 요구…왜?

몸값은 112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모네로'
익명성 보장돼 거래 추적 불가능

입력 2019-01-10 17:38

레지스터1
가상화폐 모네로 이미지. (사진=레지스터 웹사이트 캡쳐)




노르웨이 갑부의 아내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가상화폐 ‘모네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부동산 투자자 톰 하겐의 아내 안네 엘리자베스 팔케빅 하겐이 실종된 후 그녀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살아있는지 조차 아는 사람이 없는 상태였다.

미스터리한 실종으로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을 때 아내를 유괴한 납치범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자세한 몸값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언론은 약 1천만 달러(약 112억 원) 상당에 달하는 몸값을 가상화폐 ‘모네로’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왜 몸값으로 가상화폐를, 그것도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아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모네로’를 요구했을까?

‘모네로’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가상화폐로 거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모네로’를 요구한 것도 이러한 특징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일부 외신은 유엔 안보리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가상화폐 모네로를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한편, 톰 하겐은 노르웨이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 17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물로, 지난해 기준 그의 자산은 2억 달러(약 2239억 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