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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안재욱, 뮤지컬 '영웅' '광화문연가' 하차한다

손승원, 김보강 이어 10일 안재욱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 200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불구속입건
2월 16·17일 부산 공연을 제외한 이천, 대전, 포항 '광화문연가'를 비롯해 10주년 뮤지컬 '영웅' 하차

입력 2019-02-11 19:44

중년명우_안재욱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중년 명우를 연기 중인 안재욱(사진제공=CJ ENM)

 

“뮤지컬, 연극배우들은 출연계약 전에 운전면허 유무여부, 음주운전 기록부터 확인해야할 지경.”



지난해 말 뮤지컬 ‘랭보’에 출연 중이던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8일에는 강정우·김대곤·문태유·태항호 등 1983년생 동갑내기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신작 연극 ‘세상친구’(3월 1~17일 미아리고개 예술극장)를 준비하던 김보강이 무면허 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8월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의 음주 칼치기 운전으로 소속 배우 두명이 사망한 후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뮤지컬 관련 인사들의 음주 및 무면허 운전사고에 관계자들 사이에 돌던 이 우스갯소리가 10일 안재욱의 음주운전 면허정지 처분이 알려지면서 다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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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안중근으로 분할 예정이던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했다(사진제공=에이콤)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재욱은 9일 뮤지컬 ‘광화문연가’ 전주 공연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자리 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진 11일은 공교롭게도 윤창호법 발의 후 첫 음주운전 적발 연예인인 손승원이 처음으로 재판정에 선 날이기도 하다.

 

안재욱은 2003년 8월 드라마 ‘선녀와 사기꾼’ 종방연 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불구속입건되기도 했다.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는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안재욱의 음주운전으로 공연 중이거나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등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이번 주말 안재욱이 무대에 서야 하는 2월 16·17일 부산을 비롯해 3월 22일 이천, 3월 10일 대전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비롯해 2월 22일 대구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해 3월 8일부터 서울에서도 공연될 뮤지컬 ‘영웅’,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이 줄줄이 비상사태를 맞았다.  


이에 제이블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6·17일 부산 공연을 제외한 ‘광화문연가’ 지방공연과 ‘영웅’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이어 “아무쪼록 안재욱씨의 개인적인 불찰로 인해 ‘광화문 연가’와 ‘영웅’을 함께 준비해 왔던 모든 분들의 노력마저 폄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모든 질타는 안재욱 씨 혼자 오롯이 받는 것이 작품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뮤지컬 ‘영웅’의 제작사 에이콤 발표에 따르면 안재욱이 출연 예정이던 회차는 같은 역에 트리플캐스팅된 정성화·양준모가 대체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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