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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초 SF영화 ‘유랑지구’ 흥행돌풍…왜?

입력 2019-0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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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초 SF영화 ‘유랑지구’ 포스터 (國際在線 캡처)

 

중국 최초의 공상과학(SF) 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The Wandering Earth)의 기록적인 흥행이 이어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유랑지구’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공산당 기관지 등 관영매체의 절찬을 받으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주를 무대로 중국이 지구를 구한다는 영화의 설정이 중국인의 대국의식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영화는 중국의 인기 SF작가인 류츠신(劉慈欣)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태양의 소멸에 직면한 인류가 태양계에서 탈출하는 계획을 그리고 있다.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자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지상부대 동료들과 힘을 합쳐, 세계인의 협력을 받으면서 위기를 극복한다는 이야기다.

‘유랑지구’의 흥행수입은 17일 현재 37억 위안(약 6152억 원)을 돌파했다. 이달 5일 개봉한 후 10여일만에 역대 흥행기록 2위다.

중국인 주인공이 아프리카에서 동포를 구출해내는 애국적 스토리로 흥행기록 역대 1위를 기록한 ‘잔랑2’의 56억 위안에 육박하는 기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최초의 SF 대작으로 대담한 상상력과 스토리 전개, 세계에 독특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영상미가 ‘할리우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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