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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도 따진다’…임팩트 금융, 주요 산업으로 부상 중

입력 2019-02-20 17:02
신문게재 2019-0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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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성과를 함께 이루는 임팩트 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임팩트금융포럼’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한다. 임팩트 금융은 10여년 전부터 서민들을 위한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딧) 운동으로 시작됐다. 소셜벤처에 대한 지분투자도 함께 시작됐으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성과평가와 측정에 대한 노력들도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임팩트 금융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사회적인 관심사를 끌어 내고 나아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크레비스파트너스 김재현 대표와 렌딧 김성준 대표가 이번 토론회에 업계 관계자로 참석한다. 크레비스파트너스는 임팩트 투자 및 육성을 하는 투자회사다. 시장에서 다루기 어려운 중요하고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사회 혁신형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해 지속가능하도록 육성하고 있다. 주로 교육, 환경, 기부, 문화예술 분야에서 혁신형 벤처들을 발굴하고 있다. P2P(개인간거래)로 중금리대출 시장을 넓힌 렌딧은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 임팩트 금융을 실천한다. 렌딧 대출자 중 54.2%는 기존 고금리대출을 렌딧 중금리대출로 대환한 대출자다. 기존 보유 대출의 평균 금리 20.0%를 평균 11.3% 렌딧 대출로 대환해 절약한 이자는 66억9000만 원이다.

토론회 진행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의 최운열 의원은 “8퍼센트, 렌딧, 팝펀딩, 펀다 등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4개 회원사가 지난 3년여 간 개인과 중소상인들에게 중금리대출을 해 대출자들이 아낀 이자가 약 402억원, 창출된 고용 효과가 1만명 이상으로 집계 되었다”라며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가 건전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P2P금융 법제화의 방향성을 짚어 보는 가장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토론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임팩트금융의 후발주자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보면 세계적으로 임팩트 금융에 대한 투자액은 24조원에 달하지만 국내 투자액은 2015년 기준 540억원에 그쳤다. 2020년에는 세계 임팩트투자 시장규모가 약 322조원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당국과 관련 업체들을 임팩트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7년 5월에는 임팩트 금융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2018년 2월에는 임팩트금융 국가자문위원회(NAB)가 출범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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