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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지 않는 여성 중 21%, "자유롭고 편안한 생활 위해"

입력 2019-03-23 09:28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여성의 21%가 자유롭고 편한 생활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44세의 미혼 남녀(남성 1140명, 여성 1324명)를 상대로 현재 교제 중인 이성이 있는지 확인해본 결과 미혼남성의 74.2%(846명), 미혼여성의 68.2%(903명)가 이성 교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성을 만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혼남성은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33.8%), ‘이성 교제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20.1%), ‘지금은 일(또는 학업)에 열중하고 싶기 때문에’(16.7%), ‘혼자만의 자유로움과 편함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12.2%), ‘금전적 부담 때문에’(9.7%) 등을 들었다.

미혼여성은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32.5%), ‘이성 교제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26.2%), ‘혼자만의 자유로움과 편함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20.6%), ‘지금은 일(또는 학업)에 열중하고 싶기 때문에’(15.6%), ‘지금은 취미나 오락을 즐기고 싶기 때문에’(1.7%) 등의 순으로 꼽았다.

‘혼자만의 자유롭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이성 교제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미혼여성의 비율(20.6%)이 미혼남성의 비율(12.2%)보다 높았다.

또, ‘금전적 부담 때문’에 이성을 만나지 않는다는 응답의 경우 미혼여성은 1.5%에 불과했지만, 미혼남성은 9.7%로 드러나 이성 교제에서 미혼남성이 금전적 부담을 미혼여성보다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성 교제 중이라고 답한 미혼남성은 25.8%(294명), 미혼여성은 31.8%(421명)였는데, 취업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교제하는 이성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취업 이후 이성을 만날 기회가 더 많아지고 교제 상대로 경쟁력이 있는 데다 연애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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