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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진 직격탄… 작년 가구당 지출액 월평균 254만원으로 소폭 줄어

입력 2019-04-25 17:03
신문게재 2019-04-26 2면

작년 경기 부진으로 인해 가구 소득이 감소하면서 가계지출이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국 가구(1인 이상)의 가구당 명목 소비지출액은 253만 8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8% 줄었다.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면서 가처분 소득이 감소한데다 가구원 수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 측 설명이다.

실제로 작년 2인 이상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1% 안팎 증가에 그쳤고, 1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의 3분의 2 이상이 일자리 등에 영향을 받는 근로소득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출 항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이 1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출 액수는 36만 7000원이었다. 육류(5만5000원), 과일·가공품(4만5000원) 순으로 많았다.

음식·숙박이 13.8%로 뒤를 이었다. 지출 비용은 35만원으로, 식사비(외식)가 33만 6000원으로 대부분이었다. 이어 34만 9000원이 지출된 교통이 13.7%였고 주거·수도·광열이 11.2%를 차지했다.

지출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오락·문화로 9.8%에 달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운동·오락서비스 수요 증가도 한몫 했다. 반면 교육은 7.9% 줄고, 교통도 5.5%로 상대적으로 큰 폭 감소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액은 243만원으로 집계됐다. 아 역시 전년보다 2.2% 감소한 수치다.

가구원수별 가구당 소비지출을 보면 1인 가구가 142만원으로 3.4%, 4인 가구는 381만7000원으로 0.5% 각각 증가한 반면 2인 가구는 220만원으로 1.0%, 3인 가구는 307만5000원으로 0.8% 각각 줄었다.

가구주 연령별 가구당 소비지출은 60세 이상이 186만원으로 2.7% 늘었고 40대도 319만3000원으로 0.8% 증가했다. 반면 39세 이하는 244만6000원으로 2.3%, 50대는 289만9000원으로 2.0% 감소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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