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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원달러 환율 연말 1140원, 하반기 평균 1160원 예상”

입력 2019-05-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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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140원, 하반기 평균으로는 1160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2.2%는 한국은행이 그간 제시해왔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는 0.8%로 한국은행 물가목표에 크게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성장률과 물가상승률만 보면 당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어보이나, 하반기 성장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점과 금리인하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안정의 저해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연내 동결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원화 약세는 미중 무역갈등 재개에 따른 위안화 가치 급락과, 독일 경기회복 지연을 반영한 유로화 약세 심화, 수출부진에 따른 경성흑자의 대폭 감소 우려가 동시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대외요인에 의한 원화의 방향성은 연말까지 추가 약세를 시현하기보다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의 전망은 미중 무역갈등의 재발과 위안화 강세의 지연, 중국의 추가 부양을 전제로 한 독일 경기회복, 글로벌 주요국의정치 불확실성 부각위험 등을 고려했을 때 연말까지 통상적 변동범위 상단에 도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075원에서 114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하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0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기별로는 원화 약세 압력이 가장 극심할 시점은 2분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G20 정상회담 이전까지 무역갈등을 둘러싼 양국의 팽팽한 대립이 1200원선을 웃도는 추가 오버슈팅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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