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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올해 대상은 과연? 제1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7일 개막

[Culture Board] 심사위원 만장일치 아니면 대상 안주는 '깐깐한 영화제'
20대 1 경쟁 뚫은 59편의 상영작 관객들의 선택 기다려

입력 2019-06-27 07:00
신문게재 2019-06-27 15면

미쟝센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가 아니면 대상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충무로의 미래로 불리는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로 18회를 맞는다.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가 아니면 대상을 주지 않는 깐깐한 이 영화제는 지난 17년 간 단 4개 작품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만큼 기발하고 천재적인 감독들을 배출해내기로 유명하다. 

 

매년 역대 최다 출품작 수와 최대 경쟁률을 갱신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올해 경쟁부문 출품작만 총 1184편이다. 

 

2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출품작 중 심사를 거처 선정된 재기발랄한 59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까지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 영화제답게 다섯 개 장르를 통해 소개하며 올여름 전세대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예매의 경우 오픈 당일 총 9회차 상영작이 매진되었으며 오픈 5일만인 18일에는 총 53회차 중 19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예비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한 영화제답게 남다른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작품들은 일찌감치 매진행렬에 동참했다. 

 

영화 ‘연애담’,‘샘’ 등을 통해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고 있는 류아벨의 최신작 ‘전 부치러 왔습니다’는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있어 장르 마니아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킨다. 최근 ‘연애 플레이리스트 4’에 출연한 박정우의 ‘봄밤’도 이 중 한편이다. 명예 심사위원으로는 고아성, 류덕환, 문소리, 이시영, 주지훈이 경쟁부문 상영작에 오른 59편을 심사한다.

 

전부치러왔습니다
영화 ‘전 부치러 왔습니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의 천재로 불리는 김기영, 하길종 감독의 단편도 상영해 의미를 더한다.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한국영화 100주년-단편영화, 열정의 기원들’에서는 평소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스타일로 독자적인 영화적 세계를 구축했던 김기영 감독의 단편 ‘나는 트럭이다’와 독창적인 영화 세계로 자기만의 색채를 가진 천재 예술가 하길종 감독의 단편 ‘병사의 제전’을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 축제인 제18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2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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