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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완벽한 우승…시즌 2승·통산 9승째

렉시 톰슨·스테이시 루이스, 2위·3위 차지…시즌 상금 1위 ‘신인’ 이정은은 4위로 마쳐

입력 2019-07-15 06:31

김세영
김세영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인근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째를 올렸다.(AFP=연합뉴스)

 

김세영이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마라톤 클래식(총 상금 175만 달러)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인근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 71·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는 첫 승을 올린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렉시 톰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2승째를 올렸고, LPGA 투어 개인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선수는 김세영이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성현, 2위 고진영,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9승을 합작했다. 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 양희영, 이정은이 각각 1승씩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김세영과 톰슨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초반 사실상 김세영의 우승이 결정되는 분위기였다. 톰슨은 김세영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시즌 2승에 도전을 시작했는데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그리고 김세영은 2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톰슨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이후 톰슨은 4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김세영과 3타 차로 벌어지며 자멸하는 분위기 였다.

기가 산 김세영은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톰슨을 5타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톰슨은 7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김세영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세영은 후반 들어 10번 홀과 11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5개 홀 연속 버디 숏를 연출하며 우승을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이후 15번 홀(파 4) 버디를 잡으며 톰슨의 추격 의지마저 가지지 못하게 했다. 16번 홀(파 4) 보기를 범한 김세영은 톰슨과 5타 차를 유지했다.

사실상 김세영이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이 확정되었다 해도 무난했다.

김세영은 남은 17번 홀(파 5)에서 파로 마무리했고, 톰슨은 버디를 잡으며 4타 차가 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톰슨이 이글을 잡았으나 김세영을 넘기에는 타수 차가 컸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우승을 차지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35년의 역사를 가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톰슨은 막판까지 김세영을 압박했지만 전반 9개 홀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김세영의 우승읗 지켜보며 2위를 차지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5타를 줄여 16언더파 26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 US여자오픈 제패로 첫 우승을 장식한 이정은이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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