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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아시아나항공 이번주 매각 공고, 인수 후보 윤곽은?

인수금액·부채 부담, 日보이콧에 항공업 부진 등 우려

입력 2019-07-21 15:49   수정 2019-07-21 15:50
신문게재 2019-07-22 2면

아시아나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가 이번주에 나온다. 그동안 인수 후보로 거론된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21일 항공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25일께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후 예비입찰(투자의향서 접수)이 진행되면 3분기 내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가 나오고, 숏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체 실사를 진행한다. 채권단은 11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 계약을 연내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SK와 롯데, 한화 등의 기업들은 여전히 손사래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른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건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금력이 있는 다수의 회사들이 이미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해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로서는 자금력이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면에서는 SK그룹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가장 적극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분리매각 여부에도 관심이 뜨겁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통매각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일각에선 ‘비싼 몸값’을 이유로 분리매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9조7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갖고 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71억원 수준밖에 되지 않아 인수기업에겐 금액 부담이 크다.

매각 측 역시 통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최종 판단이 서면 분리매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흥행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근 일본 불매 운동으로 항공업계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이 변수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후폭풍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비·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조건이 나빠진데다 여행수요 증가율이 전보다 둔화됐다”며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여행에 대한 보이콧 분위기까지 확산돼 3분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시장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및 경영상태 역시 좋지 않아, 연내 매각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기존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 향후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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