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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조선건국 이 태조가 잠들고 있는 곳, 구리 동구릉 역사 탐방

입력 2019-09-05 17:40   수정 2019-09-05 17:48
신문게재 2019-09-06 15면

박화규기자

동구릉은 서울의 동쪽에 있는 아홉기의 능이라는 의미다. 조선왕실 최대 규모의 왕릉군이다. 1408년 조선을 건국한 이 태조의 건원릉이 최초 조성된 이후 조선 역대의 여러 왕과 왕후의 능을 포함해 모두 9기의 능이 조성됐다. 이곳에는 단릉, 쌍릉, 삼연릉 등 다양한 형태의 왕릉이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이 태조의 건원릉은 단릉이다.

우리나라에는 모두 42기의 능이 있고 남한에 있는 18개 지역에 40기의 왕릉이 있으며 2009년 6월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길지중의 길지로 총면적 191만 5891㎡(58만평)의 동구릉에 잠든 태조 이성계는 태종 8년 창덕궁에서 74세로 승하했다. 6년 2개월의 왕위직과 10년의 상왕직으로 조선을 지키고 승하한 이태조는 왕비와 함께하지 못하고 단릉에 잠들어 있다.



이 태조에게는 신의왕후 한씨가 있었으나 이 태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세상을 떠나 개경에 묻혔다. 이후 신덕왕후 강씨가 조선 건국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신덕왕후의 어린소생이 왕세자에 책봉되면서 왕자의 난이 일어난 동기가 되기도 했다. 이 태조는 신덕왕후를 지극히 사랑했고 그와 함께 정릉에 묻히기를 소원했다. 그러나 그의 뜻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고 동구릉에 홀로 잠들었다. 이 태조가 나라를 세웠다 하여 이 태조의 능을 건원릉이라고 부른다. 이 태조은 13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뼈아픈 왕자의 난으로 화를 불러 일으키자 정치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건원릉의 봉분은 부드러운 잔디가 아닌 억새풀로 덮혀있다. 생전에 고향인 함흥을 그리워 했던 아버지의 뜻을 생각해 태종이 함흥에서 흙과 억새풀을 가져다 덮었다고 전한다. 건원릉의 억새풀은 2014년부터 한식에 매년 한차례 예초하는데, 이를 ‘고유제’라고 한다. 동구릉은 아름다운 경치는 물론이고 518년간의 조선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역사탐방의 장소임에 틀림 없다.

박화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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