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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산물 베트남 빈 마트 매장에 수출

김천 거봉포도 이어 상주 배, 문경 사과 등 수출 확대 전망

입력 2019-09-22 10:38
신문게재 2019-09-23 21면

경북 농산물 베트남 빈 마트 매장에 수출
6월 24일 빈 그룹 본사에서 이철우도지사와 비꽝 빈 그룹 부회장이 만나 악수하는 장면.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19일과 23일에 5만 달러 규모의 김천 거봉포도 선적을 시작으로 베트남 수출을 본격적으로 열어갈 계획이다.



도 출자기업 경북통상과 베트남 1위 기업인 빈 그룹(Vin Group)의 계열사 중 하나인 빈 커머스(Vin-Commerce)와 이달 초 연간 1200t 규모의 포도, 신고배, 사과 등 신선농산물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일행이 지난 6월 24일 빈 그룹 본사를 방문, 비엣꽝 빈 그룹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도와 빈 그룹 간 농ㆍ특산품, 교육, 기술협력 등 주요 7개 분야에서 통상교류 확대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도 실무진과 경북통상(주) 관계자가 빈 그룹을 방문해 빈 마트(Vin-Mart), 빈 에코(Vin-Eco) 등 관계자들과 긴밀한 논의 이후 구체화됐다.

빈 커머스는 베트남 전역에 120여개의 대형 유통매장인 빈 마트와 편의점인 빈 마트 플러스(Vin-Mart+) 2000여개 등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유통전문 기업이다.

빈 커머스는 그동안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베트남 현지 협력사를 통해 구매한 후 자체 매장인 빈 마트를 통해 판매해 왔으나, 품질관리 및 원가절감을 위해 직수입 방침을 세웠다. 지난달 말께 빈 커머스 구매담당자 2명이 경북 상주 및 김천 등 주요 산지를 방문해 작황, 품질 상태, 선별포장 시설 등을 점검하고 도내 신선농산물의 직수입을 결정했다.

이번 포도 선적을 시작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상주, 영천, 경주의 배와 문경, 영주, 안동, 예천의 사과 품목으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까지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 11일부터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개최되는 2019 경상북도 국제식품박람회(10.23-26)에 빈 그룹 관계자를 초청해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빈 그룹은 농산물 제조ㆍ유통에서 전자산업(모바일폰 등), 자동차산업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최고 그룹으로 성장해 왔고, 향후 항공산업까지 진출을 도모하고 있어 농산물 분야부터 빈 그룹과의 협력을 계기로 자동차부품, 소비재,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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