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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평양 남북 축구 매치, 끝내 생중계 무산

입력 2019-10-14 15:21

29년만에 열리는 남자축구 평양 매치 (CG)
사진=연합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릴 남북 축구 대결이 생중계되지 않는다.



14일 지상파 3사는 “내일(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남북 간 경기 중계는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평양 원정’ 공동 주관방송사로 나선 지상파 중 KBS는 3사를 대표해 북한과 막바지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남은 방법은 북한으로부터 국제방송 신호를 받아 방송하는 방법뿐이지만 이 역시 성사될지 미지수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의 경우 최종 예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차 예선까지는 개최국 협회에서 티켓 판매와 TV 중계권 등 마케팅에 관한 권리를 갖는다.

앞서 지난달 5일 열린 북한과 레바논전 당시에도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않았다. 레바논 현지 취재진 등의 방북이 제한돼 경기 결과 역시 다 끝난 뒤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피파(FIFA) 규정대로, 다른 국가와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국기게양과 애국가 문제는 북한이 (보장하겠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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