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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국민노총각’ 김건모, 지천명 넘겨 장가간다

[★★Talk] 국민노총각 김건모, 51세에 짝 만나
예비신부 장지연 씨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인은 작곡가 장욱조
향후 미우새 출연 여부에 관심 집중

입력 2019-11-01 07:00
신문게재 2019-11-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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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장지연 (사진=SBS, 앨범재킷)

 

‘국민 가수’에서 ‘국민 노총각’으로 사랑받았던 가수 김건모(51)가 지천명을 넘겨 평생의 짝을 만났다. 김건모는 내년 1월 30일 버클리 음대 출신 피아니스트 장지연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 신부인 장씨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 편곡을 전공한 뒤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다. 장씨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이름을 건 뉴에이지 장르 연주 앨범 ‘두나미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남짓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김건모는 이미 50살이 넘었으며 장씨 역시 3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교제 기간을 길게 가지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결혼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건모는 음악인 장인과 배우 처남을 갖게 됐다. 예비 장인인 장욱조씨는 조용필 ‘상처’, 태진아 ‘잊지는 못할 거야’, 이용복 ‘잊으라면 잊겠어요’ 등의 작곡가다. 장씨 자신도 1967년 ‘나를 울린 첫사랑’으로 가수로 데뷔한 바 있다. 장씨의 오빠 장희웅은 2000년 드라마 ‘덕이’로 데뷔해 ‘주몽’, ‘이산’, ‘선덕여왕’, ‘계백’ ‘마의’ 등에 출연한 배우다. 프로볼러이기도 한 장희웅은 지난해 TV조선 ‘전설의 볼링’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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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자신은 1990년대를 풍미한 레전드 가수다.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한 김건모는 당시 한국에서 드문 레게풍 음악과 독특한 음색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첫인상’ ‘혼자만의 사랑’ ‘핑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김건모의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1995년 발표한 3집 ‘잘못된 만남’은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해 그해 한국 기네스북에 최다 판매 음반으로 기록됐다.

 

김건모는 지난 2016년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국민 노총각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미혼 자녀의 일상을 어머니의 눈으로 관찰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건모는 반백의 나이에도 기행을 일삼는 악동 아들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그의 어머니 이선미씨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씨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한 데 이어 그해 SBS ‘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건모의 뒤늦은 결혼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의 축하인사도 이어졌다. 가수 태진아는 자신의 SNS에 “건모야 결혼 축하해”라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태진아는 ‘미우새’에서 김흥국, 이무송 등과 함께 ‘김건모 장가보내기 위원회’를 꾸릴 정도로 김건모의 결혼을 기대해 왔다.  


팬들도 축하를 보냈다. 디씨인사이드 김건모 갤러리에서는 “김건모의 결혼은 팬들이 너무도 학수고대했던 숙원 사업이나 마찬가지였다. 내년 초 피아니스트와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소식에 팬들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결혼 축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어 “이제 어엿한 가장으로서, 한 가정의 기둥이 되어 여생을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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