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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과 결별 … “새로운 도전 지원위해 보류권 포기”

입력 2019-12-04 18:04

린드블럼의 포효<YONHAP NO-4254>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이 5년 간의 한국 프로야구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올 시즌 코리안 리그를 평정했던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결국 한국을 떠난다.

두산베어스는 4일 “린드블럼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린드블럼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린드블럼이 그동안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해 보류권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2019 시즌에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린드블럼을 잡기 위해 지난달 25일에 보류 선수 명단에 까지 포함시키며 구애를 했던 두산이 결국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린드블럼은 두산의 끈질긴 구애에도 불구하고, 더 늦기 전에 미국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아 왔다. 일본에서도 고액의 연봉으로 유혹해 와 두산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와의 결별을 선택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3~4개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린드블럼의 신분 조회를 했다는 소식도 확인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린드블럼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에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한국 프로야구에 입문한 뒤 데뷔 첫 해에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합격점을 받은 후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한 후로는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큰 활약을 펼쳤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5시즌을 뒤는 동안 63승 34패에 평균자책점 3.5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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