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AFP=연합뉴스) |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 71·73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3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토머스는 이날 선두로 나서면서 지난해 10월 열린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우승한데 이어 올해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올려 이번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어 2018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WGC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토머스는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2번 홀(파 4)과 3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렸다. 이후 17번 홀(파 3)까지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토머스는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홀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먼저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 맨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리드 역시 18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향했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로 빠지는 등 고전 끝에 홀 5m 거리 파 퍼트를 놓쳐 토머스가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에릭 판 루옌(남아공)이 리드와 함께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이날 선두로 출발했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3타를 줄여 2계단 오르며 욘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매킬로이는 이날 415야드 12번 홀(파4)에서 티샷을 410야드를 보내는 장타를 과시했다.
람은 이날 17번 홀(파 3)에서 티 샷 한 볼이 그린에 떨어진 후 그대로 홀로 사라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환성적인 샷으로 평가된다. 람은 이날 3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체즈 리비(미국)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이날 버디 9개, 홀인원 1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1타 맹타를 휘둘러 종전 코스 레코드 62타를 1타 경신했다.
케빈 나(미국)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9언더파 204타로 게리 우들런드(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AFP=연합뉴스) |
전날 경기 7번 홀(파 3) 티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졌지만, 공이 바닥을 맞고 튀어 나와 그린에 올라가는 행운을 누린 임성재는 이날은 17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그린 왼쪽 해저드에 빠졌다. 그러나 물에 잠긴 볼을 그대로 샷을 날렸고, 탈출에 성공했으나 반대편 벙커에 빠지지며 더블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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