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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역병'으로 불리는 코로나19, 개봉앞둔 영화들 "피눈물 난다"

오는 26일 개봉예정인 '사냥의 시간' 언론시사회 및 관련 행사 공식적으로 연기
영화 '결백'측도 관객들의 안전이 최우선 "불편드린점 사과드린다"

입력 2020-02-23 11:21

GulBackSanyangpage
영화 ‘결백’과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 19로 인해 차주 진행될 공식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사진제공=각 배급사)

 

코로나 19가 ‘영화계 역병’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영화 ‘결백’과 ‘사냥의 시간’ 측이 다음주 언론 시사회및 각종 관련 행사를 모두 미뤘다.   

 

신혜선의 첫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결백’ 관계자는 “24일 월요일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결백’의 언론 배급 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가 취소되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픽쳐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의 첫 한국 투자영화이자 영화 ‘재심’등을 제작해 온 이디오플랜의 ‘결백’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배종옥 )의 무죄를 밝히려는 변호사 딸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사람들을 상대로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여러 영화에서 조연급 이상의 활약을 해온 허준호가 해외 일정을 조절하고, 국내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정도로 영화계의 남다른 수작으로 일찌감치 입소문이 났다. 이에 ‘결백’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며 큰 화제를 모은 ‘사냥의 시간’도 25일 예정된 언론배급 시사회를 취소했다. 원래 2월 26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영화 ‘파수꾼’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 영화로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이제훈과 박정민의 조우, 여기에 안재홍과 최우식등 ‘한국 영화계의 기대주’들이 모두 출연했다. 더욱이 ‘사냥의 시간’은 2년 전인 2018년 7월 촬영을 마친 후 개봉하기까지 후반작업에 공을 들인터라 여러모로 이번 사태에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사냥의 시간’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객과 영화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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