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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통합당 최고위원 사퇴하고 자유공화당 합류…“큰집·작은집 손잡는 데 밀알”

입력 2020-03-04 14:04

이야기하는 김순례 의원<YONHAP NO-3513>
사진은 김순례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7월 17일 오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

 

4일 김순례 의원이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통합당 낙천자와 불출마자 포섭에 나선 자유공화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이라는 직을 내려놓고 국민만 바라보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과 당원을 위한 일이라면 험난한 투쟁의 길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누구보다도 선두에 서왔다고 자부한다”며 “그런데 저한테 돌아온 당의 결론은 21대 총선 공천 컷오프(공천배제)였다. 이런 결정은 혁신을 빙자해 저를 희생수단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특정계파 죽이기와 불공정 특혜시비, 독단적 폭정으로 칼춤을 추며 자신들의 잣대에 맞는 사람을 공천하는 등 보수우파를 파멸의 길로 내몰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이 만들어주신 최고위원이라는 직책으로 국민과 당원을 뵐 정치적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보수대통합의 길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 자유우파 단일 정당을 추구하는 자유공화당의 합당취지에 공감하기에 그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자유를 되찾고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 진정한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만 비례대표라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돼 당에 제명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통합당과 자유공화당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대통합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자유공화당도 대통합의 한 축이 될 수 있고, (제가) 그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통합당만 보수의 가치를 주장하는 게 아니기에 큰 집(통합당)과 작은 집(자유공화당)이 손 잡고 가는 데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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