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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與 비례정당에 “연비제 후회한다 고백하라…정권심판 도화선”

입력 2020-03-09 10:15

KF94 마스크 쓰는 황교안<YONHAP NO-1895>
사진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9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 창당 논의에 대해 “차라리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후회한다고 고백하라”고 쏘아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의석수에 눈이 멀어 야합세력 간 밀약마저도 잊어버린 것 같다. 비례민주당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4월 총선은 최초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돼 민주당과 통합당 등 거대정당은 비례대표 배출이 어려워진다. 이를 반대해온 통합당이 비례대표 배출을 위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자, 민주당은 제1당 지위를 뺏길 위기의식에 위성정당 창당을 고민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금이라도 정상 선거제로 돌아가자고 고백하라. 오직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자신들이 만든 선거법도 내팽개칠 수 있는 정권은 당연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비례정당 창당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건 사실상 책임회피용 술책에 불과하다. 정말 염치가 없다. 민주당 스스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민심 왜곡 선거법이라고 하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만 해도 미래한국당 창당에 퍼붓던 민주당의 험악한 독설을 국민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본인들이 만든 선거제를 본인들이 무력화시키는 건 참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은가”라며 “비례민주당 움직임은 정권심판의 가장 강력한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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