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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탈당 미루며 “황교안, ‘김형오 막천’ 막아달라”

입력 2020-03-09 14:25

홍준표의 고민, 험지? 고향?<YONHAP NO-2914>
사진은 김형오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는 동안 홍 전 대표가 경청하는 모습. (연합)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남 양산을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9일 근래 공천을 ‘막천’이라고 규정하며 황교안 대표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앞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서울 강북에 차출 요구를 거부하고 기존에 출마 의사를 밝힌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아닌 양산을을 대안으로 역제안했다. 하지만 이마저 탈락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서 지금은 탈당을 할 수 없다. 이 공천은 원천 무효다. 선거도 임박하니 조속히 답을 달라”며 “황 대표가 직접 나서 막천을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수모와 모욕을 참았다. 그래도 저는 인내하면서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참고 참았다”며 “마지막 출마는 고향에서 하겠다고 하고 내려온 지 한달도 되지 않아 김 위원장의 고향 출마 불가라는 통보에 굴복하고, 경남 험지이자 문재인 정권의 성지인 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번 총선은 쉬어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힘들게 제가 당을 지킬 때 촛불정신을 찬양하고 공개적으로 지난 대선 때 자신의 두 딸이 유승민을 찍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자신은 탈당하여 당원도 아니라고 외치는 사람이 어떻게 저를 이렇게 참담하게 할 수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공천 무효 요구에 대한 답을 들은 후에 대응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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