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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정병국 불출마·이찬열 컷오프…세종은 '을 김병준·갑 김중로' 확정

입력 2020-03-09 18:56

회의장 나서는 정병국<YONHAP NO-2889>
사진은 정병국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3월 20일 오후 국회에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 관련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는 모습. (연합)

 

9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선 정병국 의원 불출마와 3선 이찬열 의원 컷오프(공천배제) 등 결정사안들을 전했다.



우선 정병국 의원의 경우 공관위의 현 경기 여주시양평군에서 수원으로의 지역구 이동 제안을 거부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해 끝내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공관위 브리핑 직후 입장문을 통해 “공관위 결정을 수용한다. 공관위의 선의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며 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현 민생당 전신인 바른미래당에서 넘어온 수원갑 이찬열 의원은 앞서 임재훈 의원과 마찬가지로 ‘패스트트랙 원죄’로 인해 컷오프 된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의원 또한 바른미래당에서 이적했는데, 경기 동안갑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지난 4일 탈락했다. 이들은 통합당이 극렬히 반대했던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유치원3법 국회 통과를 이끈 범여권 주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기여한 바 있다.

정병국 의원의 빈자리는 김선교 전 경기도 양평군수, 이찬열 의원이 떠난 곳에는 이창성 전 당협위원장이 단수추천됐다.

앞서 세종시 공천이 확정됐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분구에 따라 세종을에 배치됐다. 갑에는 과거 안철수계로 바른미래당에서 넘어온 김중로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전이 남쪽으로 치우친다면 대전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성장동력을 북쪽에 맞춰야 한다”며 세종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세종을은 북측 원도심이다.

이외에 경기 수원무에는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이 단수추천됐고, 경기 군포시는 심규철 전 의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한기오 전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선거구 변경에 따라 재의결된 후보들은 김 전 위원장을 위시해 인천 중구·강화군·웅진군의 배준영 전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전희경 의원, 인천 미추홀구을에 안상수 의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김진태 의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 이철규 의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이양수 의원, 경북 안동·예천에 김형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 경북 상주·문경에 임이자 의원 등이다.

또 선거구 조정 전 경북 영주·문경·예천에 황헌 전 MBC 앵커를 단수추천하기로 한 것과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 경선(박형수·이귀영)을 무효화시키고, 조정된 선거구에 따라 영주·영양·봉화·울진과 군위·의성·청송·영덕 등 경북 2개 지역구는 공천 신청을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강원 홍천·횡성·영원·평창도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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