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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미래한국당 통합 제안에 “중도정치 갈 것”…권은희 “약주 했나”

입력 2020-03-11 09:30

안철수 한선교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연합)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통합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대표는 중도정치를 지키겠다며 완곡히 거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대구를 방문해 의료봉사 중인 안 대표를 찾아 통합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공동대표를 하거나 대표직을 아예 넘길 수 있다는 과감한 제안도 내놨다. 이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의중과는 별개인 독자 판단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김도식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히 가겠다”고 거부의 뜻을 표했다.

이어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꾼 건가. 아니면 뭘 잘못 먹었을까”라고 비꼬았다.

권 의원은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이번 총선에서 사그러드는 중도실용정치를 모든 역량을 다해 지켜내겠다는 정치적 결단을 분명히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그럼에도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는 건 스토킹에 불과하다. 스토킹은 범죄라고 분명히 경고한다. 한 대표는 이 시국에 대구·경북 재난상황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현장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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