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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선대위 출범…민주, 비례연합 참여에 "부끄럽지 않은가"

입력 2020-03-11 17:46

굳은 표정의 심상정
굳은 표정의 심상정(연합)

 

정의당이 11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4·15 총선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대해서는 재차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번 총선의 핵심 화두는 양당 체제 극복”이라며 “하지만 양당체제의 극복을 위해 만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양당체제의 부활을 위한 거대 정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 승리는 계산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에 대한 희망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민이 주신 소중한 표는 대한민국의 낡은 양당정치를 교체해 다양한 삶이 존중되고 대변되는 협치의 시대를 여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또 민주당에 대해서도 여전히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강민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는)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원칙을 버리고 비례용 위성정당을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미래한국당이라는 위헌 조직 탄생을 소리 높여 비판했던 정당으로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의당도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전 당원 투표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타 당의 결정사항에 대해 다시 전 당원 투표를 하라는 등 발언하는 것은 매우 무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지난 9일부터 지역구 후보를 추가공모하는 것을 두고 최 의원이 ‘반동적·보복적 정치같이 느껴지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비하 발언이다. 그것이 왜 민주당에 대한 보복인가”라며 “엄연히 독립된 정당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부실상정’이라는 조어를 언급하며 위성정당 문제를 정의당이 초래했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모욕적 언급”이라며 “어떻게든 책임 덮기에 급급할 만큼 허둥지둥 불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의 득표 전략은 정의당 두들기기인가”라며 “이제 좀 그만 괴롭히길 바란다”고 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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