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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맹폭…“헌법·법률, 남 비난에만 쓰나”

입력 2020-03-13 11:39

자료 살펴보는 이인영 원내대표<YONHAP NO-4341>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는 모습. (연합)

 

1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하자 야권은 즉각 비판의 날을 세웠다.

올 4월 총선부터 도입되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탓에 거대정당의 비례대표 배출이 어려워지는데, 이를 반대해온 제1야당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창당하자 민주당이 이에 맞서 비례정당 창당에 나섰다. 민주당 등 범여권이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주도했음에도 결국 득표 손해 우려로 이를 무력화시키는 비례정당을 만드는 모양새다.

이에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우한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정당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 하에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킨 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국민에 대한 약속을 꼼수를 통해 바꾸는 건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오늘은 이랬다, 내일은 저랬다 말하는 건 책임 있는 정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권은희 최고위원이 나서 “이 시국에 민주당은 국민들의 선택이 아닌 자신들의 정치 공학으로 총선에서 의석을 불려보겠다며 혈안이 되어있다”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미래한국당을 비판하며 내놓은 발언들을 인용해 비판했다.

권 최고위원은 “이 원내대표에 따르면 비례위성정당은 ‘위장정당’이며 ‘한 마디로 가짜정당’이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 근간을 뒤흔드는 참 나쁜 정치’이며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세계시민이 우리를 조롱할 일’이다. 민주당에게는 헌법과 법률이 지켜야 할 규범이 아니라, 남 비난할 때만 써먹는 용도인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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