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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례정당 해산 요구하며 “정당득표 20% 목표”

입력 2020-03-19 13:01

화상 연결로 기자간담회하는 안철수 대표<YONHAP NO-5822>
사진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여야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 해체를 요구하며 자당의 총선 목표를 정당득표 20%로 제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당사에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를 얻으면 국회에서 거대 양당을 견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름간 코로나19 대응 의료봉사를 한 후 자가격리 중이라 화상으로 입장을 전했다.

안 대표는 근래 논란이 끊이지 않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해체를 요구했다. 자당 또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배출만 하는 만큼 지지를 몰아달라는 호소다.

그는 “민생 경제는 파탄지경인데 기득권 거대 양당은 정치적 위상과 누리는 권력에 걸맞은 제대로 된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오로지 기득권 유지를 위한 꼼수 정당 만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은 기득권 세력들의 꼼수 정당을 심판하기 위해 비례 정당투표만큼은 정치혁신과 미래의 대결 공간으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희망과 통합의 저치 실현을 위한 1차 제안’이라는 이름의 요구들을 내놨는데, △3우러 임시국회 내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 결의안’ 통과 △코로나19 장기전 대비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대통령 포함 여야 정당 대표 연석회의 개최 △청와대 정책실장 및 내각 경제팀 교체 등이다.

결의안은 질병관리본부를 위시한 방역 일선기관 공무원과 병원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것이고, 코로나19 장기전과 관련해선 초중고등학교 4월 개학 가능 여부와 이후 보호책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을 강구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정당 대표 연석회의에 대해선 “지금이야말로 정치가 밥값을 해야 할 때”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나 긴급생계지원금 지급 여부부터 산업피해 실태를 공유하고 그 분들을 살릴 방법 찾기에 하루 종일 머리를 맞대자”고 했다.

경제팀 교체에 대해선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지만 질 것이 뻔하면 빨리 교체해야 한다”며 “판에 박은 추경 편성만으로 이번 위기는 극복되지 않는다. 대통령께서 현 상황을 미증유의 비상 경제시국으로 규정했다면 걸 맞는 행동과 결단을 보이셔야 한다. 시장이 신뢰하는 위기관리 전문가로 경제팀을 전면 교체하고 시장에 강력한 협조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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