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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참담하지만 백의종군”…김재경 무소속 출마 예정·이은재 기독자유통일당行

입력 2020-03-23 16:10

이주영 김재경 이은재
사진은 미래통합당 이주영·김재경 의원과 이은재 기독자유통일당 의원. (연합)

 

미래통합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국회부의장이자 5선 중진 이주영 의원이 23일 검토하던 무소속 출마 의사를 접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당헌·당규에 정해진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묵살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당을 비판하면서도 “대승적으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산 합포구를 비롯한 전국의 선거구에서 통합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둬 문재인 좌파정권의 위선과 폭주를 막아내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공화당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된 데 대해선 “그런 희망 사항을 말씀해오신 일이 있지만 그때마다 거절했던 일들이 뉴스로 오르내리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오늘 말한 것과 같이 통합당에 남아서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의원과 함께 컷오프 현역 의원들을 규합해 무소속 출마 연대를 꾸리던 4선 김재경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연대 구성 여부에 대해선 확언하진 못한다는 전언이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연대까지 가려면 무소속 출마 의원들의 각자 사정들이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며 “선거가 임박하면 연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선 이은재 의원도 컷오프에 반발하며 이날 탈당 및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이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 입당을 선언했다.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혁신이란 미명 하에 공천에서 배제되는 걸 보고 더 이상 미래통합당에 미래도 통합도 없다는 걸 느꼈다. 차기 대권주자를 위한 예스맨만 선발하는 사기이자 쇼였다”며 “기독자유통일당 입당하고자 한다. 지역구 선거에서 우파 정당끼리 표를 갈라 좌파 정당이 승리하는 비극을 막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확인해 몸 담았던 당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다. 정당투표는 기독자유통일당을 선택하고 지역구 투표에선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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