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문 대통령 “정부는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시 검토할 것”

입력 2020-03-29 15:16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위한 채권 발행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을 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황 대표의 제안에 이같은 추가적인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에도 황 대표의 채권 발행 제안에 대해 “(황 대표 측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에서 다루면서 문 대통령 진위와 다르게 확산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도 “그동안 문 대통령의 26일 발언의 진의를 두고 다양한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결국 이날 문 대통령의 추가 발언을 알린 것은 메시지의 혼선을 없애는 동시에 황 대표의 제안을 그만큼 진지하게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26일에 한 발언은) 엄중한 경제 상황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누구든 좋은 제안을 해 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밀고 당기기는 하지 않는다.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 측에서 추가로 전달받은 내용이 있나’라는 질의에 “아직 구체적 제안은 오지 않았다. 제안이 오면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해 당사자가 많아 기류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 교육 당국이 결정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