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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풍선효과’ 지방중소도시까지 번지나…거래량 증가

외지인 투자자, 시세 상승여력 있는 지방 중소도시 매입 비중 증가

입력 2020-03-31 14:00
신문게재 2020-04-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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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늘어 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한 중소도시 전경 (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적용하면서 지방중소도시로 풍선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로 묶이면서 시중에 떠도는 유동자금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들로 이동하고 있다. 일부 지방중소도시는 수혜를 받으며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시장에서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는 지난해 12.16대책 발표 이틀 뒤인 12월 18일에 청약 접수를 받았다. 이 단지는 1순위 마감되며 1순위 청약경쟁률 89.50대1의 높은 결과를 보였다.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 위치한 ‘마린파크애시앙2단지’ 역시 12.16대책 발표 3주 뒤인 올해 1월 6일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48.45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방중소도시(5대광역시, 세종시 제외) 1년 동안(2018년~2019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5.24%(10만2805→12만8,7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0.54%(6만6094→6만5738) 경기 -14.32%(13만6977→11만7359) 감소 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지인이 지방중소도시의 아파트를 구입한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한 2019년 매입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의 자료에 따르면 전남 광양시는 전체 거래량 중 35%가 서울과 전남 외 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했다. △충남 천안시도 35% △충북 청주시 26% △경북 포항시 25% 등으로 나타났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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