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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 개최

민주당 김현정, 통합당 유의동 치열한 ‘공방’
패기와 관록의 대결‥서로 경쟁력 ‘우위’ 주장

입력 2020-04-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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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기자단과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3일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패널로는 박성복(평택시사신문 사장) 서민호(평택자치신문 대표), 정숭환(뉴시스 취재부장), 이창호 기남방송 취재부장 등이 함께했다.사진은 사회자 질문에 o/x로 답하고 있는 유의동.김현정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자들<사진=평택시기자단공동취재팀제공>

 

21대 국회의원 평택시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와 미래통합당 유의동 후보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평택시기자단과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공동주최한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3일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패널로는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서민호 평택자치신문 대표, 정숭환 뉴시스 취재부장, 이창호 기남방송 취재부장 등이 참여했다.

후보자 정견발표, 패널·사회자 공통질의, 후보자 간 질의답변 순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 토론회는 긴장감 속에 저마다 경쟁력 우위를 주장하는 양 후보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후보자가 주도권을 쥐고 펼쳐진 후보자 간 질의답변 시간이 가장 흥미로웠다.

3선 도전에 나선 유의동 후보는 금배지에 첫 도전하는 김현정 후보를 향해 “지난해 전국민중대회에서의 참석해 주한미군 철수 관련 피켓 등을 자신의 의지로 든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그날 집회는 미국이 방위비 협상을 놓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을 볼모로 하는 것에 대한 항의 성격이었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는 전략공천을 통해 평택에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민주당 입당 당시부터 평택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느냐”고 따졌다.

김 후보는 “‘평택팔이’를 그만하라”고 발끈한 뒤 “평택출마는 중앙당의 판단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유 후보를 쏘아 붙였다. “유 후보는 20대 국회의원 활동하며 대표 발의해 통과된 법안이 6건, 1년의 평균 1.5건의 개정안, 4년간 활동치고 너무 부실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는 “대표 발의한 것은 37건이고 그간 7건이 통과됐고 그중 최우수 법안 상을 받은 것도 있다”며 “우수 법안으로 선정된 것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으면서 미래통합당에 복당한 이유를 물었고, 유 후보는 “미래통합당은 박 대통령 탄핵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보수통합을 위해 새롭게 탄생한 정당”이라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는 정치적 소신과 각오도 밝혔다.

유의동 후보는 “평택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평택을 더 잘 보고 깊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선거가 끝나도 또다시 전쟁이다. 규제들과의 전쟁, 코로나19, 경제위기, 서민경제 등 IMF보다 심하다는 현 상황을 극복해야 할 과제들과의 전쟁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끝없는 전쟁이지만 이겨야하기 때문에 끝까지 이 길을 갈 것”이라며 “평택을 위해 선거에 출마한 사람과 선거를 위해 평택에 온 사람이 있다. 어느 후보가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후보는 “오늘날 평택은 예전에 평택이 아니고 51만 명의 인구가 사는 도시 경기 남서부의 중심도시”라며 “평택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유로 평택 전문가를 자처하는 논리를 내세우는 건 오히려 내세울 게 없다는 걸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자신은 “20여 년간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앞장서 온 사회연대 운동가”라면서 “지역적 연고가 없음에도 공천한 것은 이런 역량을 통해 평택을 발전을 이뤄내라는 준엄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평택의 발전을 이끌 실천하는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평택=하정호 기자 jhha9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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