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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바둑 스포츠토토’ 추진… 양재호 총장, “바둑 보급에 사활”

입력 2020-05-24 15:39   수정 2020-05-24 16:02

양재호 사무총장 (1)
지난 2월 취임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이 바둑의 스포츠토토 추진 등 바둑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바둑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에 대한 적극적 투자만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바둑계가 발전할 수 있는 장기 플랜을 제시했다.

양 총장은 “코로나19 시대에도 다른 스포츠와 달리 3대 리그와 LG배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기전을 창설하고 바둑 보급과 영재 발굴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양 총장은 바둑올림픽으로 불린 대만의 응씨배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세부사항을 가다듬고 있는 1억5000만원 규모의 여자대회는 창설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프로기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도입이 번번이 무산된 스포츠토토를 재추진한다. 그동안 바둑의 스포츠 토토 접목은 승부조작 우려와 기도(棋道)정신에 크게 위배된다는 이유로 찬반이 격화된 바 있다.

양 총장은 스포츠토토 추진 비롯해 13줄 바둑의 바둑TV 방송 등 바둑 보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적극 추진하겠단 의지다.

여기에 기전의 다양성 추구를 통한 ‘기전 변화’도 핵심 과제라 강조했다. 양 총장은 “한국바둑리그는 올 시즌 절반 정도의 주장전 도입을 실무진이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시즌에는 3대 리그 전체의 주장전 적용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 간담회1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한국기원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사진=한국기원 제공)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한국리그 예선 도입에 관해선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나 기사회와 후원사의 입장을 적절히 조율해 반영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만간 후원사에 기사회, 한국기원의 입장을 설명하고 리그 발전과 기사권익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젊은 신예 기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1주일에 최소 한 번은 대국을 갖게 해 1년에 50국 정도를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화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총장은 영재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단 각오다. 과거 이창호, 이세돌 9단 등 불세출의 기사가 등장하며 한국바둑이 세계무대를 제패한 비결에는 영재 발굴이 자리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바둑TV의 ‘영재 찾아 3만리’(가제)를 통해 제2의 신진서와 최정을 꿈꾸는 바둑 영재를 찾을 것”이라며 “바둑 영재 발굴을 위해 국가대표 코치진을 동원하는 등 한국 바둑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바둑 국제화에 따른 ‘선진화된 데이터 구축’도 제시했다. 양 사무총장은 세계바둑연맹(IGF) 사무총장에도 내정돼 오는 6월 초 임기가 시작된다. IGF 사무총장을 겸임하면서 세계바둑랭킹을 도입하고 바둑 국제화에 걸맞은 양질의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겠단 청사진이다.

마지막으로 양 총장은 경기도 의정부에 바둑 전용 경기장인 ‘바둑의 전당’ 사업 추진 소식을 알리며 한국기원 숙원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중이라 전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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