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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은행보다 편리하게”…편의점 금융이 뜬다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편의점

입력 2020-05-28 07:00   수정 2020-05-27 17:38
신문게재 2020-05-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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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점이 줄고 있는 가운데, 최근 편의점이 은행을 대체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름처럼 편의성을 주무기로 무통장 송금 서비스, 적금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편의점 금융은 본래 일본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현금 자동화기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 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였지만, 최근 쓰임새가 보편화되는 모양새다.

모바일 뱅킹이 크게 보편화한 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은행 방문이 감소한 점 등도 편의점 금융 확대에 일조했다.




◇ 은행 점포 감소, 편의점 금융 확대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대표적인 편의점 업체는 금융자동화기기 도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 편의점들의 금융자동화기기가 도입된 점포는 전국에 약 2만9000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 매장의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마트24나 미니스톱 등을 포함할 경우 편의점 금융자동화기기 수는 3만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는 3500여개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 가량 감소했다. 은행 영업점 감소와 함께 줄어든 금융 서비스를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이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 은행 서비스 공백 메우는 GS25

금융자동화기기 운용에 가장 적극인 곳은 GS25다. 신한, KB국민, 우리, 광주, 저축은행중앙회, K뱅크,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 등 제휴 은행을 늘려가고 있는 GS25는 총 점포의 약 90%에 육박하는 1만2000여곳에 자동화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GS25의 지난해 자동화기기를 통한 입출금 및 이체금액은 총 6580만건으로, 거래 금액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300억원 이상이 GS25의 자동화기기를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 CU, 무통장입금에서 암호화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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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의 POS 현금 인출 서비스, (사진=BGF리테일)

 

CU 역시 1만1000개가 넘는 자동화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CU의 경우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와 같은 단순 금융업무를 넘어서 새로운 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무통장 송금 서비스, 적금에 이어 암호화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채널로 변화하고 있다.

CU는 고객이 매장에서 상품 구매할 경우 포스(POS) 시스템을 이용해 별도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용카드 현금 인출 서비스’와 ‘24시간 무통장 송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이달 초 POS 현금 인출 서비스 이용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지난 1~7일 동안 해당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3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 POS 현금 인출 서비스는 업계 최고의 전산 시스템인 차세대 POS를 기반으로 금융 기능을 편의점에 도입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CU는 무통장 송금 서비스, 적금 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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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송금 앱 서비스 홍보 이미지.(사진=BGF리테일)

CU는 지난 1월 송금 앱 센드(Send)와 협력해 업계 최초로 24시간 편의점 무통장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CU 무통장 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나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현금을 타인 계좌로 보낼 수 있는 편의 서비스로, 전국 CU에서 시간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센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뒤, 수신계좌를 입력하면 생성되는 송금 바코드를 점포 근무자에게 제시하고 송금을 원하는 액수만큼의 현금을 전달하면 된다.

이는 계좌에서 계좌로 금액을 옮기는 계좌 이체방식이 아닌 현금을 계좌로 바로 이체하는 무통장 입금 서비스로, 공인인증서나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현금을 타인의 계좌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송금 서비스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본인 명의 은행 계좌가 없는 외국인이나 청소년 등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일반 현금입출금기(ATM) 대비 송금 수수료가 약 45% 저렴하기도 하다. CU는 POS 현금 인출 서비스 수수료(800원)도 일반 ATM기 수수료(1300원)보다 500원가량 저렴하다는 것도 사람들의 선호 요인으로 언급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11월, CU와 손잡고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DGB대구은행 ‘내가 만든 보너스적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최고 금리 연 2.7%를 제공했다.

이처럼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 결과, CU의 지난 3년간 전체 결제 건수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급격하게 늘었다. 2017년 1.9%였던 모바일 간편결제 비중은 지난해 7.5%로 크게 증가했다. 결제 이용 건수도 2017년 81.4%, 2018년 122.8%, 지난해 158.2%로 급증했다.

지난 3월부터는 암호화폐 결제도 진행했다. CU는 다날과 손잡고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암호화폐 결제 전문 앱인 ‘페이 프로토콜 월렛’에 가입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 세븐일레븐, 금융기관과 제휴 확대 행보

세븐일레븐도 전체 점포의 약 60%에 이르는 6000여개 점포에서 금융자동화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씨티은행, 유안타증권, SK증권, KB증권, 롯데카드, 제주은행, 롯데캐피탈, 삼성증권 등 12곳의 금융기관과 제휴해 수수료도 면제된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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