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31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 DB) |
청와대는 전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되고 이를 수락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세계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고 2일 자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만약 추진되고 있는 일정대로 연내 문 대통령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이는 G7(정상회의)의 옵서버 자격으로 가는 일회용·일시적 성격이 아니다. 한국이 G11 또는 G12라는 새로운 국제 체제에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G20 가입한 것도 외교적 경사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G11 또는 G12 정식멤버가 될 경우 우리나라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의사를 확인 한 뒤 “환영할 일”이라며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 한국 국민도 기뻐할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미국이 주도하는 G7 회의에 한국의 참여가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고 만나 “(전날)한미정상 통화에서 중국과 관련한 언급이 일절 없었다”면서 “중국도 아직 반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가 포스트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발언의 의미를 새겨달라”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