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대림건설 7월 1일 출범…삼호·고려개발 합병 새출발

입력 2020-06-30 13:44

0004452282_001_20200630111704743
대림건설 CI

 

대림그룹 건설계열사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회사인 대림건설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건설은 2025년까지 1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기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병을 통한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서 추진됐다. 특히 최근 건설시장이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삼호와 고려개발은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내 건설계열사로 각각 201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54위다. 삼호는1956년 설립돼 1970년대부터 주택공급을 시작해왔으며, 최근에는 물류센터와 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에서 시공능력을 넓히고 있다. 1965년 문을 연 고려개발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분야에 특화돼 있다.

이에 따라 합병 후 대림건설은 주택, 건축, 토목 전반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대형 건설사 중심의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대림건설은 수주 확대와 집행 경쟁력, 혁신 실행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건축사업본부, 토목사업본부, 경영혁신본부로 구성된 3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도시정비 및 건축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하고 토목 인프라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을 신설했다.

대림건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남창 대표는 “현재 건설업은 소 빙하기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돼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도급순위 상승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사업 기반을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