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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경, KBS 라디오 DJ 발탁 반대여론에 '고사'

입력 2020-08-10 14:26

송백경
사진=송백경 인스타그램
힙합그룹 원타임 멤버 출신이자 KBS 성우로 활동 중인 송백경이 KBS 라디오 DJ에 발탁됐으나 반대여론이 일자 고사했다.



최근 방송계에 따르면 오는 9월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원타임 출신 성우 송백경이 제2라디오 해피FM (KBS Happy FM)의 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약 9300여명이 동의했다. KBS 시청자 청원 시스템은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시청자들에게 직접 답변해야 한다.

이에 송백경은 DJ 발탁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부담을 느끼고 진행자 후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백경은 2005년 11월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켰다. 2015년 9월에는 자신의 SNS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병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는 글로 논란이 됐다. 이 외에도 악플을 단 한 네티즌을 고발했다며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네”라고 작성해 특정 지역 비하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송백경은 1998년 4인조 힙합그룹 ‘원타임’으로 데뷔, ‘원 러브’ ‘쾌지나 칭칭’ ‘핫 뜨거’ ‘위드아웃 유’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래퍼이자 작곡가로 활약했던 그는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식당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지내다 지난해 3월 KBS 성우극회 44기 공채성우 합격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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