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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 정철원 회장, 파티장서 마스크 벗고 입주 예정자에 "아줌마!" 막말 논란

입력 2021-05-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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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17일 부산 북항 협성마리나G7 북두칠성 도서관 개관식에서 ‘턱스크’를 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부산항만공사의 ‘대토 논란’이 빚어진 바 있는 부산 북항 협성마리나G7에서 지난 17일 도서관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기념 파티에 참석한 인원들의 마스크 미착용과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협성종합건업의 정철원 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입주 예정자에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예상된다.



협성종합건업과 부산 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협성마리나G7 1층 ‘북두칠성 도서관’ 개관식에는 정철원 회장을 비롯해 협성 관계자와 시민 등 수십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층 도서관에서 개관식이 진행된 후, 4층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파티를 즐겼다.

이들은 식사로 도시락과 술을 곁들였다. 가수를 불러 가무(歌舞)를 즐기기도 했다. 전원이 마스크를 벗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철원 회장은 한술 더 떠 식사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턱스크’를 하고 있는가 하면, 마스크를 벗고 활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방적 계약해지’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는 입주예정자들 앞에 마스크를 벗은 채 나타나 “아줌마!”라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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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17일 부산 북항 협성마리나G7 북두칠성 도서관 개관식에서 ‘일방적 계약해지’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입주예정자들에게 마스크를 벗고 응대하고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이에 대해 협성 측 고위 관계자는 “정철원 회장이 마스크를 벗고 잠시 화장실을 가기 위해 나선 것이 사진에 찍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커뮤니티 공간에서 음주가무를 즐긴 것에 대해서는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식사 중에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사무실에서도 요즘엔 마스크를 벗고 일하지 않느냐.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부산시는 감염병예방법 제49조를 위반한 마스크 미착용 당사자(행정명령 위반 당사자)에게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관리·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시 150만 원, 2차 위반 시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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