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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저혈압 환자 3만6000명 진료… 연평균 9.6% 증가

입력 2021-07-05 17:46

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 5년간 저혈압 환자가 꾸준히 늘어 2019년에는 3만6000여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9년 저혈압 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저혈압 환자는 3만6024명으로 2015년 2만4946명보다 1만178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6%를 기록했다.

연령대로 보면 전체 진료 인원 중 70대가 19.6%(706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16.5%), 80대(14.2%) 등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70대가 26.9%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1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오성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령 남성은 저혈압을 유발하는 자율신경계 또는 심혈관계 질환 유병률이 높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먹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젊은 여성은 흔히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감소,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남성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저혈압 환자는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7∼8월에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탈수로 일시적인 저혈압이 유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환자 수 증가에 따라 2019년 저혈압 질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과 비교해 급증했다. 2019년 총 진료비는 95억8000만원으로 2015년(48억3000만원)보다 98.6% 상승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19년 26만6000원으로 2015년(19만3000원) 대비 37.6% 증가했다.

오 교수는 “치료가 필요한 원인 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 대부분의 저혈압은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체중 조절, 금연 및 절주 같은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라며 “다만 기저 질환으로 인한 저혈압은 반드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종=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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