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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8월 최다 발병… 환자 4명 중 1명 ‘50대’

입력 2021-08-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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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요로결석 질환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요로결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대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요로결석 질환자는 약 30만3000명으로, 2016년(27만8000명)에 비해 약 2만5000명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요로결석은 소변 내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 결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옆구리와 복부 등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요로결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2020년 5년간 환자 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8월에 요로결석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2020년에는 6월에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가장 많았다.

강승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더운 날 땀 등으로 소실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농축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며 “요산석의 경우는 소변의 산성화가 이루어져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며, 특히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고 8월에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7만2999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환자 수는 전체 환자에서 24.1%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서 40대(6만28000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남성 환자는 여성보다 2배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 수는 20만 2282명으로 여성 환자 수(10만333명) 보다 2.02배 많았다.

남성의 경우 30대 23.1%, 40대 23.1%, 60대 20.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50대가 26.0%로 가장 높았고 60대 24.9%, 40대 16.0% 순이었다.

강 교수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가설과 음주, 식이 등의 생활습관 및 비만 등 신체적 상태가 성별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를 진단했다.

아울러 요로결석 질환자의 총진료비는 3634억원으로 2016년 2427억원보다 49.7%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119만8000원이다. 

 

세종=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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