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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68일째 네 자릿수…주말 기준 두 번째 많아

국내 1725명·해외 30 총 1755명…수도권 비중 74.4%
추석 앞두고 비수도권 ‘풍선효과’ 우려…13일부터 추석 특별방역대책
백신 1차 접종 총 3313만333명·접종률 64.5%…1차 접종률 일본 앞질러

입력 2021-09-12 11:20

코로나19에 통제된 휴식 공간<YONHAP NO-2985>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2일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추모공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된 휴식 공간 너머로 성묘객이 두고 간 추모화가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70일 가까이 네 자릿수를 나타내는 가운데 주말 기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5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7만298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1725명, 해외 유입이 30명이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격리 등 확진자 관리 현황을 보면 사망자는 전일 보다 1명이 늘어 총 누적 2359명(치명률 0.86%)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명이 감소한 35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499명(누적 24만4459명)이고 격리 중인 확진자는 255명이 늘어난 2만6164명이다.

국내 발생은 서울이 6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481명으로 다음 많았다. 이어 인천 146명, 충남 77명, 대구 62명, 대전 45명, 경남 44명, 부산·충북 43명, 울산 34명, 광주 26명, 경북 19명, 강원 17명, 전북 14명, 전남 11명, 세종 4명, 제주 3명이다.

해외 유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자가 격리 중 22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 6명, 외국인 24명이다.

이날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865명) 보다는 110명 소폭 줄었지만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1816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이 증가세이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74.4%를 나타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0일 74.6%, 11일 74.2%, 이날 74.4%로 꾸준히 70%를 웃돌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두고 비수도권 지역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일부 이동량의 증가가 겹쳐지게 되기 때문에 추석 기간이 가장 우려하는 전파 확산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거의 100%에 가까운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도로 유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도권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코로나19의 풍선효과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임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방역당국에서도 거리두기의 합리적인 조정을 했다”며 “그런 것들이 충분히 잘 준수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3일부터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13일부터 2주간 요양병원·요양 시설의 방문 면회를 허용하고 환자와 면회자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경우는 접촉 면회도 가능하다. 이어 17일~23일에는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순조롭게 상승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신규 1차 접종자는 32만6756명으로 총 3313만333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중 21만1405명이 접종을 완료해 완료자는 총 2003만6176명이 됐다. 1차 접종률은 64.5%로 전일(63.9%) 대비 0.6%포인트 상승했고 접종 완료율은 39.0%로 전일(38.6%)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 이상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며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속도를 타면서 1차 접종률은 일본을 앞질렀다. 영국의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일본의 1차 접종률은 62%로 한국(63%)보다 낮았다. 미국은 63%를 나타냈다. 반면 접종 완료율은 한국이 낮았다. 일본의 접종 완료율은 50%인 반면 한국은 38%였다. 미국은 54%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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