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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YG엔터, 아티스트 활동 공백에 4분기 실적부진 예상…목표가 하향”

입력 2022-01-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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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아티스트 활동의 공백으로 인한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삼성증권은 기존 9만1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SK증권은 8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09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망치(66억원)를 밑돌 것”이라며 “다른 분기들보다 아티스트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고, 텐센트뮤직의 주가가 전분기보다 더 하락하면서 지분 평가 손실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며 “아티스트의 활동 일정을 고려해 상반기 실적 추정치를 내렸고, 콘서트 매출은 투어 등의 본격화 시점을 하반기로 이연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기존 35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티스트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올해 중반부터 성과가 확대되고 주가도 기지개를 켤 것”이라며 “소속 그룹 트레저는 팬덤이 강화되고 있어 올해는 전년보다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면서 성과도 더 커지겠고, 블랙핑크는 올해 중순 앨범 발매와 함께 완전체 활동, 월드 투어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01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2회 진행됐으나, 객석 수 제한 영향으로 이익 기여도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은 29만7000장으로 예상되며, 영업 외에는 지분 평가 손실과 제작 드라마 관련 손실이 일부 반영될 것”이라며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활동횟수를 조정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4.9%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올해 오프라인 활동 재개, 지적재산권 강화, 수익 다각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와이지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여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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