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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용준, 코리안 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첫날 선두

‘대기자 신분’ 최천호, 19점 회득 2점 차 2위…2연패 도전 김한별은 공동 8위 무난한 출발

입력 2022-07-14 18:56

배용준
배용준이 14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2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사진=KPGA)

 

‘신인’ 배용준이 2022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선두에 자리했다.



배용준은 14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 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21점을 획득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코리안 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른다. 이 경기 방식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받게 된다. 따라서 홀 타수에 따라 점수 차가 크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기에 충분하다.

2020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 한국 프로골프 대부로 불리 우는 KPGA 한장상 고문이 호스트로 나섰다. 코리안 투어 대회에서 대회명에 선수 이름이 들어간 경우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한장상 고문이 두 번째다. 

 

한장상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주최자인 KPGA 한장상 고문(왼쪽에서 두 번째)이 전년도 우승자 김한별, 홍중곤, 신상훈(맨 오른쪽)과 함께 기념 쵤영을 했다.(사진=KPGA)

 

올해 나이 82세인 한장상 고문은 KPGA 창립회원으로 통산 22승(국내 19승·일본투어 3승)을 올렸다. 특히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년 연속 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전설’이다.

배용준은 이날 10번 홀(파 4)에서 샷 이글을 기록, 5점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310야드를 날린 티 샷에 이어 홀까지 92야드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홀을 공략, 백스핀을 먹고 홀로 사라지며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 11번 홀(파 5) 버디로 2점을 추가한 배용준은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해 13점을 획득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2번(파 5), 3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배용준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4점을 보태 선두에 오르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배용준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몸 상태로 출발했는데 첫 홀부터 샷 이글을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져 잘 마무리해 좋은 하루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용준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 “‘톱 10’ 이었다. 하지만 오늘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흐름이 좋기 때문에 무엇을 만들어서 치는 것보다 제대로 공략하고 자신 있게 치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고 우승 전략을 덧붙였다.

배용준은 지난 해 이 대회에 시드권이 없었지만 직전 대회에서 톱 10에 들어 출전 자격을 획득해 출전해 첫날 9점을 획득 공동 25위로 시작했지만 최종 51점으로 3위로 마무리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배용준은 지난 해 대회 첫날보다 무려 12점을 더 획득하며 시작,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지난 해 코리안 투어 시드권 없었던 배용준은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3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37위로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다.

코리안 투어 데뷔 첫 해인 올해 배용준은 9개 대회에 출전, KPGA 선수권대회 3위 포함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9위를 자리하며 순항하고 있다.

배용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신인으로 두 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신인 첫 우승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장희민이 차지했다. 

 

최천호
최천호의 샷(사진=KPGA)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시드 대기자인 최천호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19점을 획득 2위에 올랐다.

2013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최천호는 2020년 코리안 투어에서 뛰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코리안 투어 시드권을 잃었고, 올 시즌 역시 시드 대기자로 있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단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40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어 박성제와 방두환이 이날 버디만 9개를 낚아 나란히 18점을 획득,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톱 3’에 오른 4명 모두 코리안 투어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다. 따라서 이들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 시즌 여섯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한다. 

 

김한별 1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한별의 티 샷.(사진=KPGA)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15점을 획득, 공동 8위에 자리하며 2연패 달성에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리는 박상현, 황중곤, 장희민 등은 이날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3일 부산에서 끝난 아시아드CC 부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중곤과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 신인 우승자 장희민은 이날 5점을 획득해 공동 99위에 자리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태안=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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